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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김정은 중태’보도에 김여정 주목…中측 “위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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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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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오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조명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독하진 않다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각)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in grave danger)’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하자, 김 부부장의 최근 행보를 소개하는 기사를 온라인 판에 게재했다.

가디언은 김 부부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뒤 김 위원장에 이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이 청와대를 겨냥해 “겁먹은 개”라는 직설적인 표현이 담긴 담화를 본인 명의로 발표한 사례를 전했다. 김 부부장이 또 다른 담화를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김 부부장이 자신의 명의로 담화를 발표한 건 북한에서 그녀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한국인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다만, 김 부부장이 후계자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또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위독하진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직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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