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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김정은 건강이상설 보도'에 "논평 삼가, 정보 수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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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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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독한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이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CNN방송의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21일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보도가 나온 건 알고 있다. 일본은 북한의 동향에 매우 관심을 갖고 평소에도 정보 수집과 분석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하나하나에 관해 논평을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미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도 "여러가지 보도나 정보가 있지만 지금 관련 코멘트를 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에 대한 경계감시는 항상 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한 외무성 간부가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사실 관계 확인이 되진 않지만 미국, 한국 등 관계국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면서 정보 수집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CNN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사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언론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 11일이었으며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문제가 불거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도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 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측도 이런 보도에 대해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정보원도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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