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
주요 한미동맹 현안 전반에 대한 협의
방위비 협상 관련 문제도 논의할 듯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이동 제한에 따라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한측은 정석환 국방정책실장을, 미측은 하이노 클링크(Heino Klinck) 동아시아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해 양국 국방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점검 △상호보완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조방안 등 주요 동맹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착국면에 있는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례 브리핑에서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에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한 큰 비율(a big percentage)로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작년 대비 최소 13%를 인상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주한미군 기지 근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을 비롯한 인건비 관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7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수용해달라고 거듭 요청한 바 있다.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