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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CNN "김정은 수술 뒤 중태 첩보, 美 정부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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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첩보를 미국 정부 당국이 모니터링 중이라고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는 정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 나흘 전인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는 목격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에 관련 논평을 요구했으며, 한국 측에도 코멘트를 요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NN 보도를 인용하면서, "백악관은 CNN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CNN와 블룸버그통신은 각각 북한 지도자의 건강은 북한 지도부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가장 치밀하게 보호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확인은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이전에도 여러 번 제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14년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한국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발목의 낭종을 제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세대학교의 존 델러리 국제관계학 교수는 "(이번 소식 역시)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CNN에 말했다.

다만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경우 2008년 정권 수립 6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돌다가 결국 뇌졸중으로 판명됐다. 김정일 전 위원장은 이후 건강이 계속 악화해 2011년 사망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2020.04.12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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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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