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레버리지, -38.85%까지 폭락
삼성 인버스 등 인버스는 일제히 급등
전문가들 “유가 상승, 당분간 어려울 전망”
반면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N’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유가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의 지나친 확대로 거래가 정지됐다 21일 재개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이날 전거래일(1480원)보다 18.92% 폭락한 1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905원(-38.85%)까지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2억주를 추가 상장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지표가치가 하락하면서 괴리율은 여전히 64.08%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개장 후 45분 만에 3700만주를 돌파하며 전체 상장 종목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장 거래량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ETN은 일제히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신한 WTI원유 선물 ETN(H)은 장 초반 전장 대비 22.74% 떨어진 2395원까지 하락했으며 대신 WTI원유 선물 ETN(H)도 11.43% 낮은 3255원까지 주저앉았다.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H)도 8.59%까지 빠졌다.
반면 유가를 역추종 하는 인버스 ETN들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 대비 1670원(14.19%) 오른 1만343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만4350원(+21.97%)까지 치솟았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도 1만3500원(+17.60%)까지 뛰었다.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인버스 원유선물혼합 ETN(H) 등도 각각 24.81, 8.01%, 4.67%씩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 증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반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면서 “국제유가 급락이 제어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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