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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동물의 숲' 인기에…닌텐도, 스위치 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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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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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며 게임업계가 때 아닌 특수를 맞이하자 일본 닌텐도가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증산을 추진한다. 최근 각국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스위치 생산대수는 올 한해 전년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니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부품·위탁조립 협력사들에게 2분기(4~6월) 생산대수를 상향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닌텐도는 이들 협력사들에게 올해 스위치 생산대수가 시리즈 전체 2000만대 수준이었던 전년보다 10%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다. 다만 닌텐도 관계자는 "부품 조달 일부의 공급 전망을 알 수 없어 얼마나 스위치를 생산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도 전했다. 닌텐도는 게임기 생산을 외부에 맡기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2분기 부품 수주량 등이 당초 계획의 1.5배까지 늘어난 기업도 있다고 니케이아시안리뷰는 보도했다. 다만 중국, 동남아 등에 위치한 협력사 공장에서 부품 조달이 예상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부품사 관계자는 "증산 요청에 최대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치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2월 초부터 각국에서 품귀 현상에 휩싸였다. 2월 중순부터는 온라인 판매가격도 급등한 상태다. 도쿄 등 일본 수도권에서 비상사태가 선언된 이달 초에는 두 배를 웃도는 6만5000엔대까지 치솟았다. 아마존 등에서는 중고 스위치가 500달러 안팎에 팔리기도 했다.


이는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게임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닐슨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은 미국에서 45%, 프랑스에서 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스위치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은 발매 3주만에 일본 내 판매만 300만개(패키지 버전 기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물의 숲 에디션이 품귀현상을 빚자 한국 닌텐도는 전날 공식 SNS를 통해 "동물의 숲 에디션은 한정판이 아니다"라며 "4월, 5월에 계속 출하가 예정돼있다"고 공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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