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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종합]"X 자식이네 유권자가" 어기구 의원, 유권자에 욕설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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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충남 당진 재선 성공 더민주 어기구 의원

유권자와 설전 중 원색적 욕설 논란

아시아경제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 확정 후 언론 인터뷰 하는 어기구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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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지난 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어기구 의원실 측은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자신을 유권자라고 밝힌 A씨는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자신과 어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 씨는 어 의원 등에게 보낸 단체 문자메시지에서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맞춰 70프로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 주세요.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겁니다"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하시죠"라고 답변했고, A씨는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맞받아쳤다.


A씨와 어 의원이 설전을 주고받는 사이 또 다른 유권자 B씨가 A씨를 거들고 나섰다. B씨는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라고 질타했다.


원색적인 욕설 등은 어 의원이 B씨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어 의원은 "X 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인터넷 카페 캡처 화면은 이날 오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파문이 확산하자 어 의원실 측은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어 의원실 관계자는 전날 한 매체를 통해 "의원님이 왜 A씨 등과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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