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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단독] '유사 기술' 문제 제기하자 '업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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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ESA 레이더 독자개발은 쉽지 않은 도전이고 그 과정의 시행착오와 논란은 어쩌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꼭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감사 보고서에는 내부 문제 제기조차 인사 조치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실상 입막음에 나선 정황이 나타납니다.

이어서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과학연구소는 KF-X의 자동 저공비행을 위한 지형추적 모드 기능를 AESA 레이더에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한화시스템에 맡기기로 지난해 11월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국방과학연구소 AESA 레이더 체계단 개발 2팀의 수석연구원이 즉각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2016년 한화시스템이 사업자로 선정될 때 제안했던 지형회피 모드와 새로 개발하겠다는 지형추적 모드가 기술적으로 거의 같다는 겁니다.


개발 업체도 기존 사업비 안에서 개발하겠다고 했던 만큼 유사한 기술에 추가 예산 투입은 낭비라는 지적인데 직속상관인 개발 2팀장 역시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