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 시스템 장애도 불만
지난해 금융민원 동향. 자료: 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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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과 증권사의 금융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지난해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자료를 보면, 금융 민원과 금융 상담, 상속인 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금융 민원은 8만2200건으로 전년보다 1.1% 줄어들었다. 그러나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1만148건으로 7.4%, 금융투자는 4408건으로 15.2%나 증가했다.
은행은 파생결합증권(DLF) 불완전판매와 라임펀드 환매중단,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산정 불만 등 관련 민원이 많았다. 은행별로 보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가 우리은행이 5.7건으로 전년보다 29.5%나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하나·신한·국민은행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증권사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 증권사별로는, 유진투자증권이 활동계좌 10만좌당 환산 민원건수가 17.7건으로 전년보다 490%나 증가했다. 이어 케이비·신한·대신 순이었다.
보험 민원은 생명보험이 2만338건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은 3만846건으로 3.5% 증가했다. 다만 생보는 종신보험과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의 증가폭이 확대했다. 보험사별로는 생보는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건수가 오렌지라이프가 47.1건으로 28% 증가했으며, 이어 농협·디지비(DGB)·메트라이프·동양 순이었다. 손보는 롯데가 51건으로 14.9% 증가했으며, 이어 현대·한화·악사 순이었다. 신용카드사에서는 회원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가 롯데와 비씨가 각각 8.7건, 2.2건으로 전년보다 17.6%, 2.2%씩 증가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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