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해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공개된 마블 스튜디오 신작 '이터널스'의 캐릭터들(사진=SNS 캡처)2020.04.20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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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최대 규모의 만화 축제인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San Diego Comic-Con International)'이 취소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행사를 주관하는 코믹콘 인터내셔널(CCI)은 "오는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여름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하에 코믹콘 연기도 고려했지만, 올해 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부연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권고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끝에 올해 개최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특별한 시기에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슬프지만 올바른 결정이다.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센디에이고 코믹콘이 무산된 것은 50년 역사상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콘텐츠 분야 주요 기업과 관람객 10만여명이 참여, 방문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만화 전시회다.
매년 마블 스튜디오를 포함한 많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주요 차기작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지난 2019년에는 마블 영화 '이터널스' 홍보를 위해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등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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