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수백 번 움직이는 자이로 센서로 중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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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가 첨단 자율주행 시대를 예고한 가운데 바퀴가 2개 달린 모터사이클도 이에 대한 스터디 모델을 내놓고 있다. 당장 양산한다기보다 시장 반등을 살피는 수준이다.
우렁찬 배기가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할리 데이비드슨'조차 전기를 동력원으로 새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BMW그룹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CES를 통해 ‘BMW 모토라드’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새 모델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자율주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담은 BMW R 1200 GS는 정지 상태에서 스스로 출발한다. 출발과 동시에 차체를 지탱하던 스탠드를 알아서 접는다.
이후 스스로 가속하며, 코너를 돌며 속도를 올리거나 낮춘다. 가장 이상적인 주행 라인을 그리면서 완벽한 코너링을 만들어낸다. 나아가 적절한 브레이크 포인트를 골라내기도 한다.
차체 아래쪽에는 1초에 수백 번 '좌우 무게중심' 이동을 감지하는 ‘자이로 센서’가 달렸다. 이를 바탕으로 속도에 따라 넘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장애물을 발견하면 알아서 피하고 250㎏에 달하는 무게를 지녔음에도 결코 흐트러짐이 없이 주행한다.
심지어 멈추기 직전에는 다시 차체를 지탱하기 위한 스탠드가 천천히 펼쳐지면서 넘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선다.
BMW 모터사이클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양산 계획이 없다.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라이더들이 거금을 들여 자율주행 모터사이클을 고를 리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기술은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보조 장치로 거듭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 야마다도 자율주행 모터사이클 개발을 마쳤다. 그러나 야마하 역시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나온 이후에 자율주행 모터사이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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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준형 기자(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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