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방송인 유재석의 기부가 흐린 날을 또 밝혔다.
유재석이 저소득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을 위해 지파운데이션에 5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20일 알려졌다.
박충관 지파운데이션 대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청소년들은 여전히 생리대 지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성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부해 주신 유재석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기부 소식을 전했다.
유재석의 기부금은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저소득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키트로 전달 될 예정이며, 생리대키트에는 6개월 분의 생리대, 여성청결제, 파우치 등 다양한 용품과 응원메시지가 적힌 손편지가 담길 예정이다.
유재석은 이제 기부가 새삼스럽지도 않은, 연예계 대표 기부왕이다. 역대 기부 금액을 다 더해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금액도 많다.
유재석의 기부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꾸준하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구석구석 참 다양하게 찾아낸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올 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습에 지난 2월 누구보다 빨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위기가 닥치면 당장 생계에 타격을 입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지난해 봄에는 강원도 고성, 속초 일대가 대형 산불 피해로 폐허가 되자, 5천만원을 기부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18호 태풍 ‘차바’ 피해 등 자연재해나 화재 등 피해가 발생해 서민들이 피해를 입으면 그때마다 기부금을 쾌척했다. 또 미혼모 지원 단체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나눔의 집 등 사회 구석구석을 살피며 기부한다. 또 해마다 겨울이면 연탄기부로 사랑을 나눴다. 이 정도면 개인이 아니라 사회복지단체급 기부고, 보살핌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도 유재석 기부의 특징이다. 소속사도 잘 모른다. 유재석이 미혼모들을 위해 기부했을 당시, 이 단체는 기자에게 끝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결국 다른 확인 절차를 거쳐 기사가 나간 뒤 "유재석 님의 당부라 확인해드릴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래서 '유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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