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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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총선에서 180석을 얻으며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 선출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이번 주 중으로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아줄 분을 찾는대로 준비에 착수해 다음달 7일 다음 원내대표를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과정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에서 원만하게 물러날 수 있도록 마지막 국회까지 잘 협조해주시리라 믿고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용하게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이번에 선출되는 여당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개혁 입법을 주도할 '키 맨'이 된다.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국회 원구성 협상의 전권도 쥐게 된다.
후보군은 21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의원들부터 4선·5선 고지에 오른 중진까지 다양하다. 거론되는 의원만 10명이 넘는다.
현재 원내대표 하마평에는 친문(친문재인) 중진들이 오르내린다. 윤호중(4선)·김태년(4선)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 계열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윤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이번 총선에서 주요 전략과 정책을 기획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바 있어 4선 의원으로 재도전 할 가능성이 높다. 전 의원은 친문 '3철' 중 한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 야당과 예산안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5선), 박홍근 의원(3선)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노웅래 의원(4선)도 언급된다.
이외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4선), 수석대변인을 지낸 홍익표 의원(3선), 박홍근 의원(3선) 등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다음달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달 30일부터다.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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