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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문정인 "김정은 답방해야", 이종석 "평양병원에 1조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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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김정은 답방하고 국제제재 풀어나가야"

정세현 "北코로나 감염자, 없을 리 없어…큰 위기"

이종석 "담대한 제안 통해 남북정상회담으로 가야"

민주평통 주최 한반도 전문가 특별대담

아시아경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대담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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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남북이 핵 문제는 물론 보건·경제 등 다방면의 문제를 논의하면서 국제재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조20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북한의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마련한 한반도 전문가 특별대담에서 문 특보는 "2018년 9.19 남북공동선언에 나와있듯이 이제는 김 위원장이 답방해야 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모든 것이 얽혀있는 현재 상황에서 실타래를 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9.19 공동선언에 따라 답방하고, 핵 문제, 보건협력, 경제협력 등 모든 것을 협의하고 이를 계기로 국제제재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대담에는 문 특보와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 전 장관 등 '한반도의 현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의 위기이자 한반도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한 남북관계 돌파구의 마련을 주문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았다면서, 보건의료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을 리가 없다"면서 "정면돌파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북한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남북 간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한에 제대로 된 보건의료협력에 대한 우리의 아이디어와 구상을 제안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하고 직접 첫 삽까지 뜬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종합병원 짓는데 들어갈 의료기기 전부를 우리(남측)가 다 지원해주겠다, 의약품 지원해주고 그 병원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남측의 전문가들이 전수해주겠다는 식으로 아주 크게, 담대한 제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금 남북협력기금이 1조2000억원인데, 올해도 못 쓸 판"이라면서 "이걸 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 몇억달러를 써서라도 큰 그림 만들고, 이걸 갖고 북측에 물밑으로 제안하고 이걸 받으면 남북정상회담으로 가는 밑바탕을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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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대담. KBS 송현정 기자(왼쪽부터)의 진행으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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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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