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쪽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의견들이 신속하게 비대위 쪽으로 움직이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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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권한대행은 "신임 원내대표의 경우 날짜를 따져보니 5월 초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신임 비대위원장이 오시면 얘기를 해야 하니까 날짜를 픽수할 수는 없고 5월 초로 윤곽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당의 유력한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연말까지 전권을 달라는 의견을 내비쳤다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까지 단칼에 무 자르듯 얘기하기 곤란하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심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는 언제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향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당선자들을 모으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모을 수 있지만,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할 건지 윤곽이 나온 상태에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심 권한대행은 '청년들을 앞세운다는 얘기가 있다'라는 질문에는 "좋은 의견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에 관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아마 본회의를 마치고 만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조경태 통합당 최고위원은 심 권한대행과의 이견 차이를 보였다. 그는 "비대위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며 "이번 비대위는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는 수습대책위원회로 가는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당선자 총회에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가 구성되기 때문에 당선자들과 당원들의 뜻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일부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은 당원들로부터 반발을 살 가능성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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