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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올 봄 미세먼지 작년보다 26%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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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올 봄 미세먼지 작년보다 26% 개선됐다

서울흐림 / 7.0 °
작년 39㎍/㎥→29㎍/㎥로

날씨∙중국∙관리제 등 효과
경기 구리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면을 물청소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 구리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면을 물청소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경기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과 수원기상대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29㎍/㎥로 전년 동기 39㎍/㎥에 비해 개선됐다. 좋음 일수(일평균 15㎍/㎥ 이하)는 지난해 11일에서 올해 23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나쁨이상 일수(일평균 35㎍/㎥ 초과)는 49일에서 38일로 감소했다.

도는 이런 결과가 예년에 비해 강수량, 풍속 증가 등 대기질 관리에 유리한 기상 여건과 코로나19로 중국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55→49㎍/㎥)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정부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시행한 계절관리제도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270개 대형 사업장∙공사장 전담관리제 시행 △124명의 ‘미세먼지 민간감시단’ 운영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 운영 △친환경 저녹스(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과 불법소각 단속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양재현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경기도는 지난 연말부터 시행한 계절관리제가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계절관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환경부와 계절관리제 시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제도를 보완해 더욱 철저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