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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경기도내 올 봄 미세먼지 작년보다 26%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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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9㎍/㎥→29㎍/㎥로

날씨∙중국∙관리제 등 효과
한국일보

경기 구리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면을 물청소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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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경기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과 수원기상대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29㎍/㎥로 전년 동기 39㎍/㎥에 비해 개선됐다. 좋음 일수(일평균 15㎍/㎥ 이하)는 지난해 11일에서 올해 23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나쁨이상 일수(일평균 35㎍/㎥ 초과)는 49일에서 38일로 감소했다.

도는 이런 결과가 예년에 비해 강수량, 풍속 증가 등 대기질 관리에 유리한 기상 여건과 코로나19로 중국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55→49㎍/㎥)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정부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시행한 계절관리제도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270개 대형 사업장∙공사장 전담관리제 시행 △124명의 ‘미세먼지 민간감시단’ 운영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 운영 △친환경 저녹스(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과 불법소각 단속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양재현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경기도는 지난 연말부터 시행한 계절관리제가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계절관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환경부와 계절관리제 시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제도를 보완해 더욱 철저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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