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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총서 비대위 신속하게 결론낼 것…원내대표 회동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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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합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동도 오후 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대다수가 신속하게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는 게 낫겠다고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을 빨리 수습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물론 전당대회 쪽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대다수 의견은 최대한 신속하게 비대위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심 권한대행은 "오후에 의총에서 이런 의견들 말씀드리고 최종적으로 의견을 마저 수렴하도록 하겠다"며 "신속하게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본회의 이후에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주에 만나기로 지난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임 원내대표는 내달 초순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심 권한대행은 "당의 흐름을 좀 정상화시키고 할 생각"이라며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고 해서 5월 초순 쯤 되지 않을까 싶다. 신임 비대위원장이 오시면 그분과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 만큼 그 정도로만 아웃라인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상태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적어도 연말까지 임기를 보장해주고 전권을 주지 않으면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심 권한대행은 "그건 좀 두고 보자. 홍길동 비대위가 될지 뭐가 될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거다라고 단칼에 무 자르듯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청년들을 비대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은 의견으로 제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자 총회에 대해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모일 수 있는데,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할 건가 윤곽이 나온 상태여야 하지 않겠나"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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