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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어젯밤 회동에도 결론 못낸 당정청, 재난지원금 이제 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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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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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안과 앞에 정부의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놓여져 있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논의한다. 2020.4.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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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정청이 긴급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기획재정부가 '선별적 지급'안을 마련해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여당과의 입장 차이가 아직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청은 전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을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부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안은 소득하위 70% 국민에게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재부는 이미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 예산안까지 제출했다.

민주당은 선거 기간에 보편적 지급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이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 여부는 여야 협상 과정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선 추경이 불가피한데, 추경은 국회에서 여야 협의로 결정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통합당의 입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통합당도 선거 기간 긴급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을 주장했다. 하지만 선거 참패 후 보편적 지급을 주장했던 지도부가 와해된 상태여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변수다. 통합당의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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