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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통합당 원내대표 경쟁… 이명수-김태흠-권성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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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심재철 낙선에 당선자 조기총회론… 서병수-김기현-김도읍 등도 거론

동아일보

4·15총선에서 궤멸적인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이 원내지도부라도 빨리 구성하는 쪽으로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시작되면서 당권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합당은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만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5월 말 전에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야 한다. 당내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여부나 출범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원내지도부라도 빨리 구성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주 중 당선자 총회를 열어 원내지도부 구성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번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이명수(충남 아산갑), 3선에 성공한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5선이 되는 서병수 당선자(부산 부산진갑), 4선에 성공한 김기현 당선자(울산 남을), 3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 일각에서는 쇄신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조해진 당선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나 유의동(경기 평택을)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등 ‘유승민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처럼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만 10여 명이 거론되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되면서 당권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토록 엄중한 시기에 당권이나 당 헤게모니를 두고 조금이라도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적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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