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선생님만 안전' 일본식 온라인 수업?…사실은 달랐다

머니투데이 한지연기자
원문보기

'선생님만 안전' 일본식 온라인 수업?…사실은 달랐다

서울맑음 / -3.9 °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4월 13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온라인 개학' 모습. /사진=주쿄테레비뉴스 화면 캡처

4월 13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온라인 개학' 모습. /사진=주쿄테레비뉴스 화면 캡처



일본의 온라인 수업 사진이 공개돼 학생들을 뺀 교사들만 안전해보인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주말 사이 인터넷에서는 지난 13일의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 한 초등학교 온라인 수업 현장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앉아 수업을 듣고 선생님은 모니터에 등장해 수업을 진행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하는 건데 학생들이 모여앉아있으니 선생님만 좋은 수업이냐는 비아냥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단순한 '개학식' 진행 모습이었다. 일본은 정상 개학을 했고, 전교생이 강당이나 운동장에 모여 '개학식'을 진행하는 대신 교장선생님이 모니터에 등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개된 사진엔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담임 교사도 교실에서 개학식을 함께 지켜봤다.

선생님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단 소식은 오해였지만 해명과 별개로 어쨌든 학생들이 교실 내 모여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결국 스즈카시는 개학식 다음날인 14일, 다음달 6일까지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이바라키현과 와카야마 현 역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해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을 들었는데, 스즈카시와 같이 14일부터 다시 임시 휴교에 돌입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