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입회 가능하다 밝혀 계획 변경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오후 강군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두 번째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다.
강훈은 '박사방'에서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훈이 송치된 당일인 지난 17일 10여개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 등 전반적인 조사를 벌여 이번 주말에는 강훈을 소환하지 않고 기록과 법리 검토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호인이 이날 오후 조사에 입회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쟁점은 조주빈과 '박사방' 공동 운영 여부다. 현재 조주빈은 강훈과 '이기야'라는 대화명을 쓰는 육군 일병 A(구속)씨, '사마귀' 등 3명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강훈 측은 조주빈과 박사방 수익을 나누거나 공동 운영한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말 조사에서 강훈의 개별 범죄 혐의를 재차 확인하는 한편, 박사방 운영에 얼마나 깊숙이 가담했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강훈은 서울구치소에 현재 수감중이다. 구치소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독방에 격리 수용된다.
한편,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훈에 대해 기소 전이라도 일부 수사상황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강훈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그는 미성년자로는 첫 신상공개 대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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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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