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무급 휴직 연장…"코로나19 위기 극복"

이데일리 이소현
원문보기

아시아나항공, 무급 휴직 연장…"코로나19 위기 극복"

서울 / 3.8 °
5월부터 매달 전 직원 15일 무급휴직 연장
기내승무원 등 현장 직원 2개월 유급휴직 신청
韓 기업 엔지니어 현지 수송 위해 전세기 띄워
여객기 화물칸 활용 ‘벨리카고’..중정비 조기 수행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차갑게 얼어붙은 항공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무급 휴직 연장과 전세기·화물기 영업 매진 등으로 강도 높은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한 달간 실시했던 전 직원 15일 이상 무급휴직을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5월부터 사업량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달 전직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 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 대상으로 5월 이후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는다.

동시에 매출 만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적극적으로 여객 전세기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 발 묶인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과 18일에 인천~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들을 수송했다. 지난달 13일과 28일, 30일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소속 엔지니어들을 베트남 현지로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3차례 운항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정부와 긴급수송작전을 통해 자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기 운항으로 이란 재외국민 80명을 국내로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인력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지속 편성해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고, 실적 만회 효과도 거두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물 영업도 확대한다. 여객기 공급 감소 탓에 증가한 국제화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파격적으로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도 3월~4월 중국과 동남아, 미주, 유럽 16개 노선에 150회(왕복 기준) 운항하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공항에 서 있는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겼다. 약 16.7%에 이르는 항공기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안전을 확보하고 영업력 복원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