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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진중권 “유시민 180석 발언, 그 동네서 문건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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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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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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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15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범여권 180석' 발언에 대해 "얘기가 뜬금없이 나온 건 아니다. 그 동네에 정체불명의 문건이 떠돌았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쪽에서 만든 곳은 아니라고 하니, 어느 쪽에서 만든 것인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그리고 정치비평을 그만 두는 이유야 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0석' 적중했지만 유시민 "정치 비평 그만하려고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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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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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4·15 총선을 앞두고 '알릴레오'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의석을 모두 합치면 180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래통합당에서 "오만하다"고 공격하면서 민주당은 여당 압승론에 대한 역풍 차단에 애썼다. 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내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 유 이사장의 '180석 발언' 때문에 "조금은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7일 유 이사장은 정치 비평가로서의 은퇴를 선언하며 '알릴레오' 마지막 방송을 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총선 국면에서 했던 자신의 180석 발언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비판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 책임질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비평이나 시사토론, 인터뷰, 이런 것도 하지 않겠다"며 "180석 사건 때문에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에서 어떤 데이터도 귀뜸받은 적이 없고, 제 말은 개인적 견해"라며 "제가 집권세력의 대표 스피커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말이 악용당할 때의 책임을 제가 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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