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21대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해 단 171표 차이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180석 발언'을 탓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마지막 정치 비평 방송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제 발언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사과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남영희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총선 전인 지난 10일 이 방송에서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해야 된다고 본다. 희망사항이다"라며 "민생당까지 다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가 미래통합당으로부터 비판받았다. 또한 이 발언 탓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일부 지역구 후보가 낙선하는 손해를 봤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남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제 패배가 유 이사장 탓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글을 올렸다.
남 후보는 "유 이사장은 방송 중 판세 분석과 자신의 희망을 말한 것"이라며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왜곡하고 확대한 보수언론이 없었다면 그 말은 유튜브의 대화 중 기억되지 않는 한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낙선 운동이라는 표현도 하더라"라며 "그러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이번 총선이 있기까지 1년 동안 싸워온 모습을 잊었나"라며 "검찰이 불어대는 폭풍에서 돗대를 잡고 배를 침몰시키지 않으려 외로운 싸움을 해온 분"이라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저는 171표라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근소한 패배를 했다. 억울한 마음이 왜 없겠나"라며 "하지만 냉정히 보면 패배는 오로지 남영희의 부족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 책임을 유 이사장에게 넘긴다고 저의 위치가 달라지지도 않고 내부의 힘을 갈라놓을 뿐"이라며 "저는 눈꼽만큼도 유 이사장을 탓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인천 동미추홀구을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171표차로 밀려 낙선했다. 이는 21대 총선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갈린 승부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채널 구독하고 스타벅스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모음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