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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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조주빈(24)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부따' 강훈(19)을 구속 송치 당일부터 조사하고 일부 수사상황도 공개하기로 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훈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저녁 8시경 신문을 종료했다. 조사를 마친 후 강훈은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주간 독방에 격리 수용된다.
강훈은 '박사방'에서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다만 조주빈과 박사방 수익을 나누거나 공동 운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이날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한 추가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변호사 등 외부위원과 부장검사, 사무국장 등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TF는 이 자리에서 이미 공개된 강훈의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되는 수사상황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기소 전이라도 일부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강훈에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포토라인에 선 강훈은 '혐의를 인정하냐' '신상공개가 부당하다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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