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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단장 "시즌 중단 미리 알았어도 류현진 영입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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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위해 많은 돈 투입한 것 아니다…미래 위해 영입한 것"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스 앳킨스 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를 미리 알았어도 류현진(33) 영입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지역 매체인 토론토 스타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앳킨스 단장은 온라인에서 한 팬으로부터 '리그가 중단되는 상황을 미리 알았다면 류현진을 영입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뼈아픈 질문이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12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인 4년간 8천만달러(약 970억원)에 류현진을 영입했다.

그런데 계약 첫해인 2020시즌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축소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거금을 들여 영입한 류현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금 같은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낼 가능성이 커졌다.

만 33세인 류현진의 기량이 조금씩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 올 시즌 리그 중단 여파는 더 뼈아프다.

그러나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전력을 끌어올리고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한 시즌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류현진도 2020시즌만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영입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미리 알았다면 선수 영입에 변화를 주기보다 길어진 비시즌 기간 어떤 활동을 할지 더 철저히 준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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