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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이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에 대해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압승을 거둔 뒤 우 공동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언급한 발언에 따른 것이다.
우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총선 결과가 나온 뒤 SNS에서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며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윤 총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17일 “내가 비록 선거에 졌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며 우 공동대표가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윤 총장의 목을 베겠다고 나선 당신의 후안무치에 준엄히 경고하는 바”라며 “전쟁에 이겼다고 전쟁 전에 저지른 범죄가 다 무죄가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1심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녕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가 될 수 있는가. 울산시장 부정선거가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리는 실력과 품격을 갖추지 못한 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거대한 오판 끝에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나는 국민의 무서운 심판에는 복종하겠지만,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 당신들의 농간에 대해선 분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용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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