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서 정책 이슈 부각 안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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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통합당의 총선 참패 이유에 대해 "막말 파동의 영향이 컸다"고 평했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다른 선거들은 정책들이 강하게 부각돼 유권자들이 정책을 보고 판단했지만,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가 컸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정 못 한 유권자들이 많았다"며 "유권자들에게는 '이 당을 찍어야 할 이유'가 필요했는데 그것을 만든 게 막말 사건"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쇄신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유튜버들한테 휘둘리는 이런 수준의 정당은 이제 안 된다"며 "속 시원하게 말하자면 (통합당이) 본투표에서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진 곳이 많다. 저도 본투표에서 많이 받았다. 그래서 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전투표 의혹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것을 제발 거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수 유튜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으니 그건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본투표로 가라고 했다"며 "실제로 본투표에 보수가 몰렸고 사전투표에 보수가 안 갔다. 사전투표가 부정이라는 분들은 지고도 정신 못 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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