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 추가 특정…‘명단 게시’ 송파구청 공무원은 피의자 신분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게단 앞에서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호욱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10여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박사방 피해자 추정 명단을 웹사이트에 게시한 송파구청 소속 공무원 2명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17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들의 전자지갑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유료회원 10여명을 추가로 특정, 기존에 입건한 30여 명을 포함해 현재 40여 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료회원 40여명 중에는 20대·30대가 가장 많고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됐다. 경찰은 이후에도 유료회원이 특정되는대로 수사를 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은 이날 송파구청 위례동주민센터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 게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계 공무원 2명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허용된 권한을 초과해 개인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송파구청 홈페이지 위례동주민센터 게시판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명단 공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박사방 공범 최모씨(26)는 위례동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조씨에게 빼돌렸다. 게시된 명단에는 박사방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정보가 담겨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사건 피해자의 신상을 직·간접적으로 공개하는 2차 가해 행위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