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15일 대구 지역 '핫스팟'서 제외
18일부터 평택·오산기지 'C+'서 'C'로 낮춰
주한 미군기지에서 출입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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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주한미군이 오는 18일 오전 6시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조치를 완화한다.
17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사령부는 국내 최대 규모 미군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공군기지에 발령된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18일 오전 6시부터 '찰리 플러스(C+)'에서 '찰리(C)'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주한미군 기지의 HPCON은 '찰리(C)'가 된다.
주한미군 HPCON 단계는 '브라보'(B), '찰리'(C), '델타'(D) 순으로 격상된다. '찰리'와 '델타' 사이에 '찰리 플러스'(C+)가 추가돼 HPCON 단계는 총 4가지로 이뤄진다.
'브라보'는 평상 시이고, '델타'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단계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든 주한미군 기지의 대규모 모임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다. '찰리 플러스'가 되면 '찰리' 단계에서 장병들의 종교시설, 세탁소, 이발소, 영화관, 클럽 등의 출입이 제한된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2월 19일 대구 캠프 워커에서 주한미군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 지역을 코로나19 '핫스팟'(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핫스팟'으로 지정되면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해당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한미군은 2월 19일부터 HPCON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고, 2월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에 대해 '높음'(High)로 격상해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HPCON도 '찰리'로 올렸고,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평택과 오산 기지에 대해서는 한 단계 높은 '찰리 플러스'를 발령했다.
주한미군은 앞서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대구 지역을 '핫스팟'에서 해제했다.
지난 10일 이후 대구 기지에서 추가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한 풀 꺾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한미군 내 확진자는 24명으로, 이들 중 1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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