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압승에도 표정 관리…영남 지역 참패엔 아쉬움도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결과와 관련해 “예상 외의 결과”라며 “청와대의 책임이 더 커졌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경제위기 극복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청와대 전체적으로 총선 결과를 겸손하면서도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메시지에도 담겨 있듯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일각에선 여당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 참패하며 지역구도가 부활한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 부산에서 김영춘 의원 정도는 당선될 것으로 봤는데 결과가 달랐다는 취지다. 당초 예상보다 TK와 PK 성적은 부진하고 다른 지역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총선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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