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우원식·홍영표 등 원내대표 출신 거론…‘8월 전대’ 향해 계파 갈등 가능성도
(왼쪽부터)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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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압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쓸어담으면서 당권을 내다볼 수 있는 다선·중진그룹이 전에 없이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그간 보이지 않았던 계파 간 갈등이 선거 후 당권 구도를 놓고 표면화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24일 즈음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뽑을 예정이다.
우선 20대 국회에서 차례로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우원식·홍영표 의원과 직전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나섰던 송영길 의원이 잠재적인 당권 후보로 거론된다. 대부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86그룹이다. 이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우원식 의원과 이인영 의원의 경우 같은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김영춘·김부겸·최재성 의원 등이 전당대회를 재기 무대로 삼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개각 결과에 따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유력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행보는 최대 관심사다. 2015년 당 대표 선출 후 2017년 대권까지 거머쥔 문재인 대통령의 길을 참고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 위원장이 굳이 당권 도전 리스크를 떠안을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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