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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180석 거대 여당 탄생]여전히 50대 남성 다수…‘초선’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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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당선인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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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대비 물갈이 성공

박덕흠, 재산 590억원 최고

전과 기록 보유자는 ‘100명’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여전히 ‘50대 남성’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례대표로 27세, 28세 의원 2명이 당선되면서 2016년 20대 총선 당선인에 비해 평균 연령이 0.6세 낮은 54.9세로 집계됐다.

■ ‘청년 의원’ 대거 입성

‘초선 의원’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된 이는 152명으로 지역구 109명, 비례대표 43명이었다. 전체 당선인 300명의 50.7%에 이르는 수치다. 앞서 초선 의원 비율은 20대 총선 44.0%, 19대 총선 49.3% 등으로 50%에 미치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총선을 통해 이른바 ‘물갈이’가 더 이뤄진 셈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8명(41.7%), 미래통합당은 41명(48.8%)이 초선이었다. 비례대표는 통상 초선 의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전체 47명 가운데 43명만 초선이었다. 미래한국당 정운천, 국민의당 이태규·권은희 의원,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다시 국회에 들어오게 됐다.

최다선은 6선에 오른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었다. 5선은 민주당에서 8명, 통합당에서 4명, 무소속 1명 등 13명으로 나타났다.

1987년 개헌 이후 현행 소선거구제하에서 최연소 당선인도 탄생했다. 1992년 8월생인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가 주인공이다. 1991년생인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도 당선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20대 국회의원’이 2명이나 등장했다. 지역구에서는 32세인 민주당 오영환 당선인(경기 의정부갑)이 최연소였다. 오 당선인을 포함해 30대 당선인은 11명으로, 20대 총선(3명)에 비해 급증했다.

최고령 당선인은 1947년 5월생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었다. 김 의원을 포함해 70대 당선인은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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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재산은 반토막

당선인 평균 재산은 21억7942만원으로 집계됐다. 20대 총선 당선인 평균 재산 신고액 41억400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고액자산가’로 20대 국회의원 평균 재산을 끌어올린 민주당 김병관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각각 낙선과 불출마로 ‘당선인 명단’에서 빠지면서 평균액이 급감했다.

통합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590억767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당선인 가운데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어 민주당 박정 의원(경기 파주을)이 360억3621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재산액 최저 의원은 마이너스 11억4727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었다. 이어 민주당 김민석 당선인(서울 영등포을)이 마이너스 5억7701만원, 통합당 김웅 당선인(서울 송파갑)은 마이너스 1억1255만원을 신고했다.

당선인 300명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이는 100명(33.3%)에 이르렀다. 범죄 기록이 있는 후보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67명, 통합당 20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순이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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