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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180석 거대 여당 탄생]여성 당선인 ‘역대 최다’지만 이번에도 ‘20% 벽’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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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남성 편중 다소 완화

비례 포함 57명으로 19%

지역구 20명 민주당 최다

이수진·배현진·고민정 등

‘여성 신인’ 저력 보여줘



경향신문

이수진 | 고민정




21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인은 57명이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수다. 지역구에서 역대 최다인 29명이 당선됐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에선 ‘아재 편중 현상’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지역구 여성 의원 비율은 여전히 10%대에 머무른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지역구 253곳 중 여성은 29명이 승리했다. 20대 총선보다 3명 늘어났다. 지역구 당선인은 18대 14명, 19대 19명, 20대 26명 등 4년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성 비례대표 당선인은 28명이다. 21대 국회에서 지역구와 비례를 합한 전체 여성 의원은 57명이다.

정당별 여성 지역구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총선 때도 민주당은 17명을 배출해 1위를 차지했는데, 4년 전보다 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미래통합당도 지난 총선보다 2명 늘어난 8명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 1명뿐이다.

경향신문

역대 총선에서 전체 의원 300명 중 여성 비율은 20%를 넘지 못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를 포함한 여성 41명(13.7%)이 당선됐다. 여성 의원은 19대 47명(15.7%), 20대 51명(17.3%), 21대 57명(19.0%)으로 늘어났다. 20%의 벽은 돌파하지 못한 셈이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여성 지역구 의원 29명 중 23명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배출됐다. 부산과 경북에서 각각 2명, 대구·광주에서 각각 1명 당선되는 데 그쳤다. 거대 양당이 아예 여성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지역도 강원·충남·전남·경남·제주·울산·세종 등 7곳에 달했다.

지역구 곳곳에서 여성 정치 신인들이 ‘거물’을 잡으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은 서울 동작을에서 4선의 나경원 후보를 꺾었고, 통합당 배현진 당선인은 서울 송파을에서 4선 최재성 의원에 승리했다. 민주당 고민정 당선인도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를 누르고 서울 광진을에서 생환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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