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두 번째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을 빼고는 모두 원격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접속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들려요? 들리면 어떻게 하기로 했지?…네 들려요, 좋아요.]
잘 들리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화면 속 학생들이 일제히 브이 모양을 들어 보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화면으로 다 함께 만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애초 예정보다 한 달 반이 늦어진 개학입니다.
오늘 전국에선 학생 312만여 명이 온라인 개학을 맞았습니다.
먼저 개학한 중3과 고3 학생들을 합하면 4백만 명가량이 매일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겁니다.
하지만 SNS에선 E클래스에 올라온 영상이 끊기고 로그인이 안 된다는 불만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개학을 기다렸던 학생들은 난감합니다.
[옥모 군/중1 학생 : (접속이) 안 되니까 당황스러웠어요. 내가 뭐 잘못한 건가, 이러면서 불안감도 들고요.]
원격수업 환경이 불안정하단 지적이 계속 나오지만, 정부는 교실 수업을 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등교 개학을 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싱가포르의 사례가 있는 만큼 좀 더 늦추면서 학교 방역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자연 기자 , 이병구,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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