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국제선 셧다운 6월까지 연장

직원 18% 수준 구조조정 돌입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받아

“국내선 운항 재개 여부는 논의중”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운항 중단 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이스타항공은 누리집에 오는 6월 말까지 국제선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9일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접으면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한달간 국내선 운항도 접으면서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운항 재개 여부는 내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국내·국제선 모두 운항 재개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난으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직격탄이 됐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지상조업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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