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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180석` 적중 유시민 "그말 안했으면 200석도 가능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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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범진보 180석' 예측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앞으로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16일 새벽 KBS 개표방송에서 "180석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그 말을 안 했으면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이) 200석도 확보했을 텐데,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며 "정치비평을 다른 분이 하시도록 멈추고 재단 임기가 1년 반 남아있어 그 책임을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싸우고 그러다 보니 공격도 많이 받았다"며 "정치 갈등도 많이 겪고 함정에도 빠질 뻔해 감당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생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한 바 있다.

이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뭘 잘했다고 180석을 이야기하느냐. 얼마나 오만한가"라면서 "이 정부는 국민의 분노가 안 들리나보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겸손'과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황급히 역풍차단에 나섰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느냐"며 재빨리 진화에 나섰다.

한편 결과적으로 유 이사장의 전망은 적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을 확보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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