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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셧다운' 연장…국내선 5월·국제선 6월까지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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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셧다운' 연장…국내선 5월·국제선 6월까지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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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사내게시판 공지…사유는 "코로나 따른 사업계획 변경"

이스타포트 계약해지에 희망퇴직자 모집·구조조정 병행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내 이스타항공 수속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 2020.3.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내 이스타항공 수속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 2020.3.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김상훈 기자 = 4월 현재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전 직원이 휴직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셧다운' 기간을 국내선은 1개월, 국제선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은 5월28일까지, 국제선은 6월30일까지 전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회사 측이 밝힌 셧다운 연장 사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9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본 노선 등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3월24일부터 국내선 운항마저 중단하면서 '전면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은 이달초엔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여객조업은 이스타포트에, 해외 여객조업은 현지 업체에 맡겨왔다. 이스타포트는 2015년 자본금 3억원에 이스타항공이 100% 출자한 지상조업사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제주항공이 지상조업사 제이에이에스(JAS)를 운영하고 있어, 향후 JAS가 이스타항공 측 여객조업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이스타항공 사무실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이스타항공 사무실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특히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를 내고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휴직자를 포함한 모든 정규직 직원이다. 대리, 사원급도 예외 없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전체 인력의 45%가량인 750명을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내부 반발이 거세게 일자 지난 6일 전체의 20%가량인 300명 내외를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에게는 위로금으로 Δ통상임금(기본급·교통보조비·중식대·직책수당·자격수당 등) 3개월분을 비롯해 Δ2~3월 임금 미지급분 Δ4월 휴업수당 Δ법정 퇴직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대상 인원 중 약 14%는 기장과 부기장으로 추산된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임금 미지급 등에 반발해 노사 간 회의에 불참의사를 전했다. 또 지난 9일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은 자금 유동성 문제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에는 일절 지급하지 못했다.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한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잔금 납부 후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이스타경영 정상화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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