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검찰이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인 ‘라임 사태’와 관련된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46)을 체포했다. 또한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의 업무용 컴퓨터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김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금융감독원 소속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라임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또 금감원이 지난해 4월 작성한 라임 관련 사전 조사서를 청와대로 유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및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친분이 있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과 고향 친구로, 김 전 회장이 김 전 행정관을 이 전 부사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김 전 행정관에게 수백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주거나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 자리에 앉히는 등 특별하게 관리했다.
한편 금감원은 김 전 행정관의 복귀 이후 정상적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6일 김 전 행정관을 보직에서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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