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금품제공 등…공무원 선거영향 등 연루사례는 없어
선거 범죄 (PG) |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86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거사범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금품·향응 제공 13명, 사전 선거운동 12명, 현수막·벽보 훼손 8명, 기타 17명 등이다.
경찰은 적발된 선거사범 가운데 20명은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선거운동이 금지된 장소에서 명함을 배부한 도내 한 선거구 선거운동원 등 3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63명에 대해서는 관련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된 선거사범 숫자는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128명보다 33%나 줄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적발됐던 선거 폭력과 공무원 선거 영향 등에 연루된 선거사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선거 막바지 경쟁 후보 간 폭로전이 이어지는 등 과열 양상을 띤 것에 비춰볼 때 수사 의뢰와 고소·고발전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적발된 선거사범 중 당선인이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내부규정상 밝힐 수 없다"며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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