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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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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최저수준에서 소폭 반등…추가 감산 의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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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비국 비축량 많아 원유 보관 여유 없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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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국제유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1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후 소폭 반등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판매가 할인 효과도 힘을 못쓰고 있다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6월물 브랜트유는 2.5% 상승한 배럴당 28.38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유(WTI)는 배럴당 20.43달러에서 56센트(2.8%) 상승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9.87 달러까지 하락해 2020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후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감산 합의에 의어 산유국들의 자발적인 판매가 할인에도 수요가 반등하지 못한 이유는 주요 소비국들의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들도 기존에 비축해 놓은 재고량도 많아 일각에서는 추가 감산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AxiCorp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스티븐 이네스(Stephen Innes)는 “향후 국제유가의 급락을 피하기 위해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 인도, 한국, 미국에서 전략적으로 원유를 비축해 사용한다면 일시적으로 약 2억배럴 가량 저장을 더 추가할 수 있으나 해당 국가들은 원유를 보관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기준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2900만배럴 가량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년래 최저 수준이다. IE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3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원유 수요 감소폭은 주요 국가들의 공장 가동률이 감소한 수치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미국은 산유량이 하루에 47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정보국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밖에 국가도 비축량 증가로 원유 추가 구매에 물리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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