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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참사 6주기…민변 "기억하고 끝까지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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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성명 내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총선 전후 피해자·유족들에 대한 폭력 지적하며

"참사의 또 다른 피해이자 고통" 경종 울리기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민국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6주기를 맞으며 사회 각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피해자들의 온전한 회복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16일 “기억하고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는 제목의 추모 성명을 냈다.

먼저 민변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설치되면서 성역 없는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것을 기대했다”면서도 “당시 사회적 재난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왜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는지, 왜 희생자들을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들이 1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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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민변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 그리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은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고 혐오표현에 의한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바로 어제 있었던 총선에서 정당 후보로 출마한 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보란 듯이 반복하며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혐오표현을 마구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옮기기조차 주저되는 혐오표현과 모욕적인 언사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는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있고, 이는 참사의 또 다른 피해이자 고통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변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책임자들을 밝혀내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나, 우리는 심해로 사라져가던 세월호의 모습을, 제대로 구하지 않는 자들을 보면서 무기력하고 절망했던 순간들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사회, 피해자들이 모욕과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고 온전하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나가는 길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단은 올해 2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11명을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첫 재판은 오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대한 조사방해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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