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총선결과, 3기 신도시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
“공급확대 전망”…일각에선 미분양 가능성도
이번 총선에서 민심이 여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핵심 대책인 3기 신도시 건설는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3기 신도시가 예정된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 일대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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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이번 총선에서 민심이 여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핵심 대책인 3기 신도시 건설은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고양 창릉지구 신도시 철회 이슈로 맞붙은 고양정 지역구에서도 여당이 승리함에 따라 3기 신도시를 통한 주택 공급 방침에 한층 힘이 실렸다.
앞서 총선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은 3기 신도시 계획대로 추진, 미래통합당은 전면 재검토로 맞서며,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의 직격탄을 맞은 경기 고양시, 남양주시 등의 표심을 공략했다.
통합당 후보들은 3기 신도시는 서울 주택 가격 억제 효과가 없고,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콘크리트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재검토 근거로 들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등을 활용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대거 공급(10만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조성이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신도시 조성 자체는 공급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규제 정책과 동시에 3기 신도시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 보완해서 추진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3기 신도시 개발로 인근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물론 공급이 나올 때에는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시간을 두고 보면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민심이 여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핵심 대책인 3기 신도시 건설는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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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집값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3기 신도시는 공급 측면에서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하는 대책으로 그 기대감이 이미 집값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기가 장기 침체되면 대규모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집값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동산 투자를 안하기 때문에 3기 신도시는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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