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가 16일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지은 후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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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여성 후보가 29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총선을 통틀어 가장 많은 여성 지역구 의원이 배출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여성 후보는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20명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1명이 있다.
기존 역대 최대인 26명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 나온 20대 총선보다 3명 많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고민정 당선인이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고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진을에 출마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동작을에선 판사 출신으로 정치 신인인 민주당 소속 이수진 당선인이 4선 관록의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한다. 나 후보도 판사 경력이 있어 ‘판사 대결’로 이목이 쏠렸던 승부였다.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양향자 캠프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후보(왼쪽에서 두번째)가 파란 꽃다발을 건네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0.4.1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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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었던 양향자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민생당 소속 정치 거물 천정배 의원을 제쳤다. 양 당선인은 호남 유일의 여성 지역구 당선인이다.
경기 안양 동안구을에 출마한 비례 초선 이재정 민주당 당선인도 심재철 미래통합당 후보를 이겼다.
부산에선 방직 공장 여공 출신 변호사인 김미애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해운대을에서 현역인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황보승희 통합당 당선인은 부산 중·영도에서 김비오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황보 당선인은 영도구 의원 3선 부산시 의원 2선 등 기초의회에서 의정 경험을 쌓아온 여성 정치인이다. 중·영도에서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상정 정의당 당선인은 경기 고양갑에서 이경환 통합당 이경환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김지훈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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