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모습 그대로…세월호 둘러보는 유가족 |
(광주·전남=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16일 광주·전남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세월호광주시민모임은 광주 동구 YMCA 백제관에 분향소와 전시실 등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다.
매년 5·18민주광장에 설치하던 분향소를 코로나19로 실내에 마련한 탓에 방문객들은 향을 피우는 대신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도록 했다.
한쪽 공간엔 온라인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프로젝트 '기억 편지-부재 304'가 전시됐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필사하고, 그들 가운데 1명에게 마음의 편지를 작성한 작품을 전시했다.
하늘로 떠난 아이들의 빈방을 찍은 사진과 세월호 침몰 72시간의 순간을 찍은 사진들도 함께 전시됐다.
지난 12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전날 오후까지 150∼200여명의 시민이 찾아와 희생자들을 기렸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던져진 국화 |
전남 목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이날 목포해경이 제공한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한 차례 진행된 선상 추모식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전남 진도군 팽목 기억관 앞에서도 '6년의 기억,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추모 행사가 이날 오후 열린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소개로 시작되는 추모 행사는 희생자의 약전을 낭독하거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발언 등으로 이어진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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