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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세종, 초미세먼지 상황 ‘맑음’…계절관리제·코로나19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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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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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지역 초미세먼지 상황이 맑음을 기록했다. 지역 자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 것에 더해 기상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얻어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지난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보다 28%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측정망 자료 분석에서 최근 4개월 간 미세먼지 좋음(15㎍/㎥이하) 일수는 8일에서 25일로 3배 이상 늘어난 반면 나쁨(36㎍/㎥이상) 일수는 58일에서 37일로 21일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기간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와 강수량, 돌풍 등 기상여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오염물질 배출량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한다.


가령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이 기간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한 특정 시기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정책을 추진해 고농도로 발생하는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제도는 미세먼지 고농도가 짙어지는 12∼3월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목적으로 2개 분야 6개 부문 18개 과제를 선정해 운용한다. 세종은 지난해 12월부터 첫 시행했다.


주요 계절관리제 대책은 ▲불법배출 집중 감시와 자발적 감축 유도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노후차량·건설기계 등 수송 부문 감축조치 강화 ▲도로·공사장 대상 저감조치 및 감시 강화 등이 꼽힌다.


또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 관리 사전 대응준비 및 시설점검 철저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심장소 제공 ▲적극적인 정보제공 및 홍보로 시민 참여와 행동변화 유도 등이 병행된다.


특히 단속부서와 연계해 활동한 ‘미세먼지 감시단’은 불법행위에 대한 신속한 민원처리와 함께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고 불법 소각 금지 계도 활동을 펼치는 등 주민의 인식개선에 주력한다.


이밖에 시는 노후차량 조기폐차(1,874대), 건설기계·노후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79대), 친환경자동차 구매 지원 등 수송부문 감축에 나서는 한편 충청권 최초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대기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 13개 사업장에 31개의 방지시설을 개선하는 등 영세사업장의 어려움과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시는 앞으로도 오는 7월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된 계절관리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차기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며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미세먼지대책위원회’ 운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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