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세월호 6주기…성숙의 시간, 코로나19 극복 원동력 돼"

"정부, 세월호 진실 끝까지 규명…비극 반복되지 않게 최선"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지난 6년의 시간에 대해 "이런 성숙의 시간들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는 힘찬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6년은 모두에게 고통과 아픔의 시간이었던 동시에 우리 사회가 안전과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웃 배려의 마음이 더 깊어진 시간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제자 한 명이라도, 승객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목숨을 바친 값진 희생들은 의료와 방역 현장의 땀과 헌신으로 오롯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생명 앞에서 겸손하고, 이웃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절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 실천하고 있다"며 "6년 전 우리는 지켜주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는 그분들로 인해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지 못했다"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우리 가슴 속에서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상 규명 의지를 다졌다.

정 총리는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면서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16 생명안전공원' 조성과 '국립 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비롯한 세월호 관련 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은 여전히 날카로운 송곳처럼 아프게 다가온다"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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