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도 한국 총선 못막아"…투표 방역대책 소개
'한표' 행사하는 자가격리자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15일 열린 한국의 총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독일 언론들은 투표소 안팎의 철저한 방역 체계를 주시했다.
일간 타게스차이퉁(TAZ)은 "1987년 첫 직선제가 이뤄진 이후 선거가 미뤄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른 50여개 국가에서는 선거를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dpa 통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투표율이 이전 선거보다 높았다면서 유권자들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했고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온라인은 전날 "한국에서는 안전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투표소 방역 대책을 설명했다.
슈피겔온라인은 또 "일부 후보들은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의 타격을 입은 상점과 시장을 찾아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선거운동 과정을 소개했다.
독일 언론은 출구조사 결과에도 관심을 보였다.
차이트온라인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내에서 단독 과반을 통해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트온라인은 이번 선거는 정치적 평가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관리능력을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dpa 통신도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롤 모델이 됐다면서 민주당의 승리는 시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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