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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중진···'총선 불패' 나경원 위기[출구조사]

중앙일보 남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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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중진···'총선 불패' 나경원 위기[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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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투표 종료 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이수진 후보는 54%를 득표해 나경원 후보(43.2%)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양측의 격차는 10.8%포인트다.

나 후보는 동작을에서만 두차례 당선되고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현역 의원이다. 민주당은 나 후보의 상대로 판사 출신의 신예인 이 후보를 공천했다. 나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8대, 19대(재보궐선거), 20대 연이어 당선에 성공하며 '총선 불패'를 이어왔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앞에서 각각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앞에서 각각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두 후보는 모두 여성 정치인에 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주목받았다. 이 후보는 판사 시절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진출했다. 하지만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은 허위"라며 공격했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서 표심 변화가 적지 않았다. 16~17대에는 민주당(열린우리당) 후보가 잇따라 당선됐지만 18~19대에는 정몽준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19대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는 나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표심이 변동할 것인지 주목된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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